- 상담멘토
- 곽민규 멘토
- 작성일
- 2023-12-15 16:25
안녕하세요, 윤아 학생! 곽민규 멘토입니다.
보내주신 글을 보니 미래에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할지 잘 모르겠어서 고민이신 것 같네요. 미래에 무엇을 할 지 정하는 건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에요. 당장 제 주변에도 대학을 졸업할 시기가 거의 다 됐지만 무엇을 할지, 어떻게 먹고살지 정하지 못한 친구들이 꽤 있거든요. 그만큼 진로 설정은 어려운 일이랍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에도 답은 있기 마련이에요. 오늘은 미래를 설계할 때에 도움이 될만한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막연하게라도 꿈을 꿔보세요. 윤아 학생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멋있고 터무니 없는 꿈을 꿔도 좋습니다. 그리고 당장 떠오르는 멋있는 직업들 중에서 자신이 흥미있는 직업을 골라보세요. 이 때는 해당 직업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그 업무를 하기 위해서까지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변호사의 경우에는 대학교에서 로스쿨 졸업까지 수없이 많은 판례들을 읽어보고, 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가 된 뒤에도 판례 공부를 끝없이 해야 하죠. 정신과 의사도 비슷합니다. 의학과에 진학을 해서 기초적인 의학을 공부하고, 세부적으로 정신과 전공을 깊게 배워야 합니다. 만약 그 과정들을 감내하고도 그 직업을 택할만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직업을 목표로 삼아보세요.
그 다음 방법은 다양한 직업 영상 찾아보기 및 다양한 경험 해보기입니다. 무언가를 직접 해보기 전에는 자신이 그 일에 소질이나 흥미가 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한 번 보기만 해도 엄청난 흥미가 생기는 일이 있는가 하면, 평소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직접 해보니 재미를 느끼는 일도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 입학해서 프로그래밍 과목을 수강하기 전까지는 컴퓨터과학이라는 학문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직접 코딩을 해보고 난 뒤, 해당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그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많은 경험들을 직접 해봐야 무엇을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평생 진로를 찾는 과정은 수많은 직업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직업들 중에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들을 소거해나가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 당장 특정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들과 자신에게 맞는 일들을 찾는 데에 먼저 집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