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크T 친구들! 여러분은 문학 수업을 들을 때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선생님은 대학생 때 현대 문학에 관련된 강의를 들으면서 회의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왜 문학 작품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공부해야 하지? 작가들이 그러라고 쓴 글은 아닐 텐데.'와 같은 생각을 하곤 했어요. 사실, 선생님도 그 당시엔 그렇게 공부를 하는 게 귀찮고 싫어서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이지만, 돌이켜 보면 이 질문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여러분 중에도 당시 제가 했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왜 작품을 분석하며 읽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 선생님이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던 작품이 바로 제가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입니다. 우리는 왜 소중한 시간을 들여서 작품을 분석해야 할까요? 그것은 작품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모든 독서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야 이를 바탕으로 나의 삶은 어떠한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더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향해 가야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어요.
선생님은 이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만들어 갈 세상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유형의 인물들을 분석해 보며 여러분들이 앞으로 영위할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각자의 삶의 주인공입니다. 삶의 주인공인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 할까요? 그리고 수많은 주인공들이 모인 이 사회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로 시작했지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로 끝나는 이야기, <동물농장>을 통해 여러분 나름의 답을 찾아 나가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