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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공부법
상담멘토 이동희 멘토 상담 유형 공부법 작성일 2022-01-17 10:01 진행상태 상담완료
안녕하세요! 예비중2인데 수학을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싶어서요. 개념 문제는 잘 푸는데 어려운 유형이나 심화를 잘 못풀어요. 개념을 연관시켜서 생각해보려 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처음에는 대표적인 유형문제는 달달 외웠는데 계속 새로운 유형이 나오니까 이젠 어떡해야할지 몰라서 여쭤봅니당,, 개념 이해는 됐는데 적용할때 왜 이 개념을 저렇게 쓰는건지를 이해 못하겠어요. 또 수학공부를 할때 어려운 유형 오답 개념 정리한 노트를 만드는데 이거에 대해서 (개인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멘토님 생각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멘토님 수학공부법이랑 잘 안풀리는 문제를 만났을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셨는지 알려주세요! (답지 안보고 혼자서 고민할때 어떻게 푸나요) 감사합니다!
상담멘토
이동희 멘토
작성일
2022-01-18 02:43

안녕하세요 정은 학생!

스스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질문이네요. 훌륭합니다.

1. 개념을 이해해서 개념 문제까지는 잘 푸는데, 어려운 유형이나 심화로 넘어가면 안 풀린다. 
혹시 '연습 문제'나, '대표 유형' 이런 식으로 적혀 있는 중간 난이도 문제 풀이를 그냥 암기하듯이 풀지는 않았나요?

'개념 이해는 됐는데, 왜 이 개념을 저렇게 쓰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 이 말이 정은 학생의 지금의 문제를 모두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사실 개념 이해를 제대로 한게 아니에요.
그냥 개념 설명 페이지에 적힌 글씨와 공식을 암기한 것 뿐입니다.

보통 유형 문제들은 맨 처음에 풀이 방법을 알려주고, 같은 풀이를 이용할 수 있는 문제들을 여러 개 풀도록 하는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아예 풀이 공식을 외워서 그냥 적용만 하는 식으로 풀게 됩니다.

이렇게 풀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푼게 아니라 그냥 공식 외워서 푼게 되고
그러면 여기서 한 번 더 꼬아서 문제가 나왔을 때 못 풉니다. 
왜냐면 내가 외운 풀이 공식이 이 문제에서는 안 먹히니까요.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내가 '답을 맞췄던' 대표 유형 문제들로 다시 돌아가서
학습지가 그 유형 문제를 왜 굳이 그 풀이 방식으로 풀라고 한건지 고민하는거에요.

5살짜리 동생이 옆에서 '어? 근데 이거 왜 이렇게 풀어? 왜 이런 식을 이용해?' 라고 질문했다고 생각하고 답해보세요.
'그냥 그렇게 하는거래.' 라고 할 수는 없겠죠? 
왜 그렇게 풀었는지 설명하려면, 내가 앞서 배운 개념이 이 유형 문제랑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찾아낼 때는 해당 개념 설명을 다시 여러 번 읽고, 인강을 듣고 있다면 해당 부분을 반복해서 여러 번 듣고, 
진짜 모르겠는 부분이 있으면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수학 선생님께 찾아가서 질문도 합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아주 아주 쉬운 개념 문제부터 관련된 유형 문제들까지 모두 다 다시 풀어보고
왜 그렇게 풀이가 되는지 다 끈질기게 고민하고
맞춘 문제들에 대해서 답지를 아주 아주 꼼꼼하게 읽으면서, 내가 혹시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찾으세요 (맞춘 문제에 한해서는 답지 봐도 됩니다.)

이걸 성실하게 하고 나면, 이제 못 푼 심화 문제들로 돌아가세요.
아까 앞에서 유형 문제들을 왜 그렇게 풀었는지 개념하고 연관해서 스스로 찾아냈죠? 그걸 떠올리면서 고민을 시작합니다.
이 심화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왜 그렇게 풀까? 그게 내가 앞서 배운 개념하고는 어떻게 연관될까? 내가 아까 풀었던 유형 문제와 이 심화 문제의 풀이가 다른 부분은 무엇인고, 유사한 부분은 무엇일까? 왜 그렇지?
이런 질문을 하면 돼요.

아마 정은 학생이 지금까지 풀면서 이 문제는 어떻게 풀지?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아, 이렇게 푸는구나. 근데 왜?' 라고 한번 물어보세요. 

이렇게까지 하고 나면 아마 오답노트에 적을 내용이 굉장히 많아질거에요. 그만큼 정은 학생이 많이 공부했다는 뜻입니다. :)

2. 오답노트
오답은 표시해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계속 풀어야 하구요.
왜 내가 그 문제를 틀렸고, 무엇을 잘못 생각했었는지는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아내야 합니다. (어딘가에 적어놓기까지 하면 좋구요)

이거 두 개만 지키면 오답노트를 만들든 안 만들든 아무 상관 없고, 오답 노트 형태를 어떻게 하든지 또한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왜 틀렸는지 찾아내는 과정을 위에 1번에서 얘기한만큼 열심히 하면 오답노트 다시 안 들춰봐도 이미 공부가 많이 된 상태라서 굳이 공책까지 만들어보지 않고 그냥 문제지만 반복해서 풀어도 별 문제가 없어요.

선생님은 오답노트 만들어보니까, 문제 적고 풀이 다시 적는 시간이 너무 길고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큼)
그래서 그냥 답지에다가 틀린 이유를 자세하게 적어놓곤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지에 틀린 문제를 표시했어요. 그러면 나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답을 맞췄을 때 다시 답지를 보면 이전에 썼던 틀린 이유가 적혀 있는거죠. 그러면 같은 이유로 틀렸는지 아니면 새로운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질문은 정은 학생이 답지 안 보고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접 몸을 움직여서 실천한 결과 한 발짝 더 발전하게 되었네요.
이전보다 좀 더 심화된 질문을 받게 되어서 내심 기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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