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크T 친구들!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은 바로 <책은 도끼다>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책은 도끼라고? 왜?' 라는 의문과 함께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이끌려 곧장 작가를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작가가 광고인이라는 것을 알고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세상을 보는 시선은 뭔가 다르겠지?'하는 마음으로, 멋진 글귀라도 흉내 내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기가 막힌 광고 문구를 만드는 광고인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가진 아이디어 뱅크일 것이라고 막연히 동경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창의력의 원천은 책을 읽는 자세에 있고, 중요한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명 작가들과 판화가, 건축가들이 사물과 공간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배울 수 있었고 글자 하나의 차이가 만드는 작품의 의미와 깊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몇 권 읽었는지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1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에 줄 친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문장은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그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몇 권을 읽었는지 그 숫자는 의미 없다고 봅니다. _ 33쪽
'다독'을 목표로 대충 빠르게 읽는 것이 아닌 꼭꼭 씹어 먹듯 문장을 음미하며 책을 읽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세밀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음을 아주 잘 알려주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빠른 매체에 익숙한 여러분이 저자의 말처럼 한 문장 한 문장 꾹꾹 눌러 읽으면서 깊이 있게 감상하는 독서법을 익히기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